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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원바이오젠, "습윤드레싱 창상피복재 원천기술 보유"

2022-07-28

스마트 패치·유착방지막 신성장 동력…스팩합병 상장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원바이오젠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캐시카우'인 창상피복재의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확대는 물론 의료기기 화장품과 스마트 패치, 유착방지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이사는 10일 교보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장기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독보적 습윤드레싱 기술…일동제약·종근당 등 고객사

2006년 설립된 원바이오젠은 습윤드레싱 창상피복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생체친화성 의료용 바이오 소재 기업이다. 지난해 6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원바이오젠은 이달 21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22일 교보8호스팩과 합병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2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습윤드레싱재는 상처 부위에 습윤환경을 조성하고 가피(딱지) 형성을 방지해 피부가 흉터 없이 원상태로 복원되도록 도와준다. 일동제약의 '메디터치'가 대표적으로, 원바이오젠이 이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습윤드레싱재는 고기능성 소재 기술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에서도 원바이오젠을 포함한 소수의 기업만 생산하고 있다.

 

원바이오젠은 독보적인 습윤드레싱 기술을 통해 일동제약, 종근당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15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영업이익률 27%의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20%에 달한다.

원바이오젠은 성장에 발맞춰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라인도 확대했다. 지난해는 연간 150억원의 생산능력(CAPA)이었지만 올해는 유착방지막 설비 구축, 의료용 화장품 배합 교반기,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품 제조설비 등을 늘려 연간 294억원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던 습윤드레싱재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국산화에 매진해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했다"며 "독자 개발한 자동화 생산시설까지 구축해 소재 기술력 뿐만 아니라 생산단가 측면에서도 경쟁사보다 우위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창상피복재 주요 시장인 미국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신성장 동력 확보

원바이오젠은 독보적인 습윤드레싱 창상피복재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화장품과 스마트 패치, 유착방지막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선 의료기기 화장품 사업으로 고부가 제품인 하이드로 콜로이드를 강화한다. 특히 베벨링 스팟 타입 제품의 공정기술 개발을 완료해 신제품을 출시,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드로 콜로이드 베벨링 스팟 타입 제품은 가장자리가 중심부보다 얇아 피부 부착력이 높고, 레이저 시술과 생채기 등 작은 상처에 적용이 용이하다. 특히 여드름 패치류로 활용 가능하다.

김 대표는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품은 공정기술 혁신으로 원단 손실율을 기존 70%에서 20%로 낮췄다"며 "성분과 기능을 추가해 고부가가치화 하며 영업이익률이 기존 30%대에서 6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 노브랜드, 화장품 유통 전문회사 V사 등과 ODM(주문자개발생산방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그간 폴리우레틴 폼 드레싱 제품군에 집중돼 있던 매출비중이 고부가가치 상품인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품군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원바이오젠 온라인 기자간담회]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 패치 사업의 경우 무선 전자식 스마트 체온 패치인 '템패치'가 내년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템패치'는 생체 부착형 무선통신 모듈을 통해 24시간 환자의 체온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치다.

기존 스마트 패치의 수명 문제를 보완한 제품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질병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 패치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대학병원, 대학 연구소,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원바이오젠은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세계 최초 나노섬유시트 형태의 유착방지막을 개발 중이다. 유착방지막은 수술시 발생하는 조직 유착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의료기기다. 이미 신규 제2공장에 기반시설 투자가 완료된 상태로, 2022년 전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원바이오젠의 유착방지막 '큐라텍스'는 복강경 수술에 최적화된 고부가 제품으로 수술 인구의 증가에 따라 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스팩 합병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69억원)은 대부분 나노섬유 멤브레인 타입의 유착방지막 임상과 설비구축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의료기기 화장품과 스마트 패치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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